안덕진 원장 · 원문 작성일 2022. 3. 31. · 네이버 원문 보기
문득 유짱, 은짱 두 녀석이 엄마를 사이에 두고
누워있는 엄마의 팔과 다리를 서로 붙잡고, 온갖 애교를 떨면서
본인이 엄마를 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어필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 사랑해!'
'엄마 내가 더더 사랑해!'
'엄마 내가 더더더더 * 100 사랑해!'
본인이 표현 할 수 있는 온갖 미사여구를 사용하면서
어떻게든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근데 왜 아빠는 안해주냐고?)
엄마한테 혼이났던 ,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던 중요하지 않다.
부모님 돌아가신 것처럼 펑펑 울면서 소리치면서도
10분만 지나면 다시 엄마 다리위로 올라와 온갖 애교를 핀다.
그리고 문득
나는 우리 엄마한테 언제 '사랑한다. 좋아한다'라는 표현을 했는지 생각했본다.
그저 까마득히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언저리 이외에는
그저 엄마에게 뭔가 그냥 애정표현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30년동안 한 번도 못해본 표현을 해 볼 수 있을까나?
전화해서 눈 딱 감고 한 번만 해보기로 하자~~
그냥 들을 수 없어도 눈빛으로 몸짓으로 표현 할 수 있다.
아마도 나도 그런 표현은 해 본적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듣지 못하면 서운하다.
오늘이라도 우리 엄마가 난청이 없을 때라도
(있으면 내가 보청기를 해드리면 되지만)
살갑게 한 번 표현 해봐야겠다.
* 글을 마치기전 엄마한테 전화 걸어 돌려서 돌려서 표현하는데,
고등학교 첫사랑 여자애한테 고백하는 것 보다 더 힘드네요.^^
무뚝뚝하게 넘어가시는 하셨으나, 속으로는 좋으셨으리라 믿어 봅니다.
안경은 바로 잘보이지만, 보청기는 적응 기간이 긴 이유!(화성보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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