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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자 관련 용어 정리 그리고 청각 다양성(Aural Diversity)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지니히어링 입니다. 최근 들어 다양성(Diversity) 이라는 용어를 자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다양성이란 많은 양의 또는 여러 가지 성질을 가리키는 것 으로 사전적으로 정의 되지만 현재 문화적으로 사용되는 다양성이란 용어는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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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진 원장 · 원문 작성일 2025. 4. 17. · 네이버 원문 보기

안녕하세요 지니히어링 입니다.

최근 들어 다양성(Diversity) 이라는 용어를
자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다양성이란

많은 양의 또는 여러 가지 성질을
가리키는 것

으로 사전적으로 정의 되지만

현재 문화적으로 사용되는 다양성이란 용어는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Acceptance)과
존중(Respect)를
전제로 한
서로 다른 특성, 배경, 관점, 경험을 가진
개인이나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공존하는 상태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명확합니다.

다양한 민족이 섞여서 살고 있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요.

청각장애자 관련 용어 정리 그리고 청각 다양성(Aural Diversity)에 관하여 — 원문 이미지 1

예를 들어
인종차별관련 강력한 규제도
인종다양성(Racial Diversity)에서 기인하며

최근에서는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무성애 등 다양한
성적 지향 다양성(Sexual Orientation Diversity)

또는 남성과 여성으로 성을 이분화하는 것이 아닌
트렌스젠더, 논바이너리 등 여러 성을 인정하는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 같이

개인의 다양한 성적 취향과 성별 정체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물론 여기에 대한 일부의 비판들은 있지만

그래도 세상은 점점 나와 다름에 대해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느낌으로
변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에는 난청과 청각장애 관련하여
청각다양성(Aural Diversity)라는 용어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요.

청각장애자 관련 용어 정리 그리고 청각 다양성(Aural Diversity)에 관하여 — 원문 이미지 2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청력을 전부 잃진 않았지만
단순하게 소리를 듣기 어려워하는 분부터,

수어를 모국어처럼 쓰는 분까지
다양한 청각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들을 부르는 대표 용어인
난청자, 청각장애인, 농인을 비롯해
알아두면 좋은 용어와 잘못된 표현,

그리고 국내·외 인식 변화까지
친근한 예시와 함께 살펴볼게요.

그럼 한 번 시작해 볼까요? Let's Go!

청각관련 문제를 가진 사람에 대한
다양한 표현 정리

청각관련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대표적인 구분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난청자(hearing loss)

먼저 난청자는 소리 자체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에
초점을 맞춘 말이에요.

난청이 가벼운 난청 수준부터
아주 심각한 심도난청까지
다양한 단계가 있는 것처럼

난청자도
아주 가벼운 증상의 난청자부터
완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농인까지

다양한 청각관련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총괄하는 용어로 쓰입니다.

청각장애인(聽覺障碍人)

난청자 중 청각 손상정도가 매우 심한 분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즉 법적으로 인정받은 장애인으로
두 귀의 청력이 각각 60dB 이상 손실되었거나
한 귀 80dB·다른 귀 40dB 이상
손실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청각장애인도 중증과 경증의 두 경우로 나뉘며

보청기를 착용해서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면
경증청각장애
보청기를 착용해도 대화가 불가할 수준이면
중증청각장애로 보시면 됩니다.

농인(聾人, Deaf)

농인은 청력을 잃고
수어(수화)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분들을
가리킵니다.

보통 보청기 효과가 없을 정도의
중증청각장애인분들 중 농인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증청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농인은 아닙니다.

후천적 중증청각장애인 분들 중에서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로 수화를 사용하지 않고
적정하게 대화를 하시는 분들도 있으며

선천적 난청 또한 인공와우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빠르게 인공와우 등의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수화를 사용하는 비율은
줄고 있기는 합니다.

여튼 앞선 세 가지 용어에 대한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을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자 관련 용어 정리 그리고 청각 다양성(Aural Diversity)에 관하여 — 원문 이미지 3
난청자, 청각장애인, 농인의 구분 범주

난청도에 따른 범주 및 표현 정리

청력이 손상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난청자 이라면
손상된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난청도" 입니다.

청각장애자 관련 용어 정리 그리고 청각 다양성(Aural Diversity)에 관하여 — 원문 이미지 4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정상청력
보통 0dB~ 25dB 까지의 청력을
정상청력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범위에도 25dB의 범위가 있기 때문에
0dB의 청력을 가진 사람과
25dB의 청력을 가진 사람의 청취 능력이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정도 청력은 일상생활에서
크게 청취관련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경도난청
25dB ~ 40dB 사이의 청력이 경도난청 입니다.

대다수 상황에서 대화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가 약간 어렵다거나,
아주 작게 말하는 것을 정확히 못듣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정도의 청력이죠

중도난청
40dB ~ 55dB 사이의 청력은 중도난청 입니다.

이 때 부터 일상 대화를 듣는데 불편함이 생깁니다.
대화를 못 듣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못들어서 되묻거나,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청력입니다.

물론 작게말하거나,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는
거의 불가할 수준으로 불편해 집니다.

중고도난청
55dB ~ 70dB 사이의 청력은 고도난청 입니다.

이 때 부터는 대화 자체가 거의 불가할 수준이며,
사실상 거의 청각장애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참고로 경증청각장애 기준은 60dB 이상입니다)

따라서 보청기 없이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게
거의 쉽지 않게 됩니다.

고도난청
70dB ~90dB는 고도난청 입니다.

고도난청자는 보청기 없이는 크게 말해도
거의 대화가 어려우며

보청기를 착용해도 아주 제한적인 도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80dB를 기준으로 80dB이상이면
중증장애로 구분이 됩니다.

심도난청
청력이 90dB가 넘으면 심도난청입니다.

심도난청자는 사실상 소리로서 청각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셔도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농인의 대부분이 여기 범주이며
보청기 착용으로도 효과가 아예 없기 때문에

수화를 사용하거나,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용어들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영어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 합니다.

Deaf (대문자): 농인 커뮤니티 소속을 강조할 때,
deaf (소문자): 의학적 상태로 청력을 상실한 경우,
Hard of Hearing: 경도·중등도 난청자, 보청기나 구화를 선호하는 분,
Late‑Deafened: 청력을 잃은 시기가 뒤늦은 분,
DeafBlind: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손실한 분 등을 구분합니다

난청자 관련하여 피해야할 표현들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들이
모두 시각장애인이 아닌 것처럼

보청기를 착용하는 모든 청력손상을 가지신 분들이
청각장애인은 아니지만

신체적인 저하는 일단 장애로서 인식이되며
과거에는 이러한 장애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매우 높았습니다.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다양성에 대한 존중으로
이러한 차별적인 단어를 쓰는 것은
매우 실례되는 것으로

꼭 피해야할 용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난청 관련 차별적 용어

‘벙어리’는 말을 못하는 사람
‘귀머거리’는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을
차별하는 단어입니다.

과거에는 보통 청각장애인이 듣지 못했기 때문에
말도 정확하게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벙어리는 '언어장애인'로
귀머거리는 '청각장애인'으로 표현하시는 것이
좀 더 순화된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도 상대방을 "장애인"으로
낙인 시키는 느낌이 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장애인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으로

청각장애인은 앞서 표현한 "난청자"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합니다.

‘농아’ 또한 과거 차별적 의미가 담긴 단어이므로
‘농인’으로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권에서의 난청 관련 차별적 용어

영어권에서도 “hearing‑impaired”
“deaf‑mute”, “deaf and dumb” 등은
‘부족함’을 강조하거나 ‘듣지 못함을’을 결핍으로
보는 시각이어서 매우 공격적인(offensive 한)
표현으로 간주됩니다.

보통 청각장애인 관련해서는
"Hard of Hearing" 정도로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난청자"와 비슷한 느낌이죠^^

난청자의 유병률

전 세계적으로 난청 유병률을 살펴보면
WHO는 2021년 전 세계 인구의
5% 이상(약 4억 3천만 명)이 재활이 필요하며,
2050년에는 1/10(약 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국내 등록장애인 중 청각장애 비율은
2011년 10.4% → 2022년 16.0% → 2023년 16.4%
로 점차 상승 중이구요.

또한 고령화 영향으로
고령 인구에서 난청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난청자·청각장애인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난청자의 사회적 인식의 변화

과거 해외에서는 Audism(청각주의)라는 용어가
논쟁이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Audism(청각주의)란
개인의 '청각 능력'을 우월시 해
청각장애인이나 농인 문화를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관행을 뜻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아직은 이러한 관행이 남아있죠.

길에서 수화를 쓰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보거나,
잘 듣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을 놀리거나
무시하는 느낌으로 보는 시선도
아직은 조금씩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난청 관련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계속 지전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도입된 신생아청각선별검사(UNHS)로
국가에서 난청에 대하여 빠른 개입을 시작하여
난청관련 질환을 조기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언어적으로는 2016년 한국수어법 제정으로
수어가 법정언어가 되어
통역·자막 지원이 강화되었죠

또한 2015년 11월 장애인 보조기기 중
보청기 지원금액 상향과 더불어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도
노인보청기 지원을 진행하며

좀 더 많은 난청자들이 빠르게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인 노력으로
농인들이 사용하는 수화와
난청자들이 착용하는 보청기가
좀 더 대중화 되게 되었습니다.

결론

사실 제가 보청기를 처음 시작했던
20년 전만 하더라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청자와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많이 존재 했었죠.

전 세계 기준으로 보청기 시장은
2004년 약 4억 달러
2024년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25배 성장하였으며

한국기준으로는 30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과거의 난청의 문제는 일부 사람들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내 할아버지, 할머니 뿐만 아니라
나의 부모님 그리고
본인 또한 언젠가는 겪을 수 있는 일로
아주 일반적인 질환이 되어가고 있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난청자를 존중하는
‘청각다양성(aural diversity)’ 관점의 확산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또한 개인 선호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용어 사용이 더욱 중요해질 듯 합니다.

길을 가다가 수화를 쓰시는 분을 만나신다면
또는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을 만나신다면

좀 더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의
농인 또는 난청자 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지니히어링 이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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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자 관련 용어 정리 그리고 청각 다양성(Aural Diversity)에 관하여 — 원문 이미지 5

글쓴이 : 안덕진 원장(유튜버 지니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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